올해 더위 언제까지 갈까?…태풍 ‘돌핀’의 영향과 추이

올해 더위 언제까지 갈까?…태풍 ‘돌핀’의 영향과 추이 매일 기록 갈아치우는 폭염, 지금 상황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 양산은 낮 기온 39도, 부산 금정구는…

올해 더위 언제까지 갈까?…태풍 ‘돌핀’의 영향과 추이

매일 기록 갈아치우는 폭염, 지금 상황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 양산은 낮 기온 39도, 부산 금정구는 38.3도까지 치솟았고, 경남권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몸이 더위로부터 회복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폭염의 배경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는 ‘열돔’ 현상이 자리한다. 이 구조를 흔들어 줄 기압골이 당분간 보이지 않아 다음 주까지는 열돔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서울의 낮 기온은 35도, 대구는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로 떠오른 제13호 태풍 ‘돌핀’

돌핀은 지난 27일 괌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으며, 29일 오전 기준 괌 동쪽 약 2,720㎞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강도 3 수준이지만, 8월 초에는 중심기압 900~915hPa, 최대풍속 초속 55~58m에 이르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를 보면 돌핀은 8월 3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1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경로만 놓고 보면 한반도에 근접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예상 위치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할 만큼 진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반도에 상륙 안 해도 영향 줄 수 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으면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태풍은 거대한 고기압의 위치 자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발생했던 제9호 태풍 ‘바비’가 대표적 사례다. 바비는 중국 내륙에서 세력을 잃는 과정에서 수증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넣었고, 이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 남쪽까지 밀려나며 서울 낮 최고기온이 26.2도까지 떨어졌다.

다만 돌핀이 바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돌핀은 현재 예상 경로상 일본 남동쪽 먼바다로 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바비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태풍 소식에 방심은 금물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곧바로 더위가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2~38도 안팎을 유지하고, 다음 달 초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리하며

이번 폭염이 언제 꺾일지는 태풍 돌핀이 얼마나 세력을 키우고 한반도에 가까이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 예보된 경로만 놓고 보면 직접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변수에 가까운 만큼, 당분간 이어질 무더위에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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