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가속페달’…삼성중공업·현대로템의 굴기

조선·방산, 왜 동시에 주목받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조선과 방산은 서로 다른 산업이면서도 함께 묶여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두 산업 모두 대규모 수주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수요가…

조선·방산, 왜 동시에 주목받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조선과 방산은 서로 다른 산업이면서도 함께 묶여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두 산업 모두 대규모 수주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선 두 기업이 바로 삼성중공업과 현대로템이다.

삼성중공업 — “하반기 가장 편안한 조선주”

삼성중공업은 2분기 실적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시선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이번 부진이 일회성 요인에 그쳤다는 점을 짚으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에서의 앞선 협의 상황, 미국 지원함 정비 계약 등을 근거로 삼성중공업을 하반기 가장 편안한 조선주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이 단순 ‘수주 증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국면을 지나,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 경쟁력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본다. 최근 논의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AI 인프라 확장과 조선업이 만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 — 저평가 논란 속 역대 최대 실적

현대로템은 방산 랠리 국면에서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종목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6,9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4% 늘었고, 영업이익은 9,988억 원으로 120.3%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방산 수출 중심의 성장 구조가 굳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증권사는 국내 대형 방산주가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0% 오르는 동안 현대로템 주가만 오히려 하락했던 점을 지적하며, 당시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국내 대형 방산주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짚었다. 다만 이라크·페루 등 해외 사업의 계약 체결 지연, 폴란드·루마니아 사업의 수주 모멘텀 지연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굴기의 공통분모 — 수출과 고부가가치화

두 기업 모두 내수 시장을 넘어선 수출 확대와, 저부가가치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특수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함께 살펴봐야 할 변수들

두 산업 모두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여부와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실적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조선업은 연내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 확보 여부가, 방산은 계약 체결 시점 지연 여부가 각각 관건이다.

정리하며

삼성중공업과 현대로템은 각각 조선과 방산에서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든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런 스토리가 실제 계약 이행으로 뒷받침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 원고는 공개된 증권사 리포트 및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기사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 전 최신 공시자료와 증권사 리포트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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