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비트코인 숏포지션 대량청산에 시장 들썩
하루 새 2억 달러 넘게 증발한 숏 베팅
가상자산 파생시장이 최근 잇따른 숏 스퀴즈로 요동치고 있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이 24시간 동안 2억631만 달러(약 3,055억 원) 규모로 강제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1억5,881만 달러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했고, 청산된 투자자만 7만1,716명에 달했다.
청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됐다. 비트코인이 7,321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더리움도 4,028만 달러가 청산되며 두 종목을 합치면 전체 청산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알트코인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나, 리플(XRP)은 숏 청산이 롱 청산의 약 9배에 달했고, 솔라나(SOL) 역시 숏 청산이 롱 청산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며칠간 반복된 숏 스퀴즈
이런 흐름은 하루짜리 이벤트가 아니다. 하루 전인 7월 21일에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약 3,547억 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초토화됐고, 그보다 이틀 앞선 7월 20일에도 비트코인·이더리움 반등에 약 1,700억 원 규모의 숏 베팅이 줄줄이 청산된 바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반등이 나타날 때마다 하락에 베팅했던 물량이 반복적으로 정리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왜 이렇게 숏 포지션이 몰렸을까
숏 스퀴즈는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상승할 때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손절성 매수에 나서고, 이 매수세가 다시 가격을 밀어 올리는 연쇄 작용을 뜻한다. 최근 반등 국면마다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는 것은,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에 대한 베팅이 두텁게 쌓여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가격 위쪽에 대규모 숏 유동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숏스퀴즈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부분
숏 스퀴즈로 인한 급등은 실수요보다 파생시장의 포지션 정리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즉 이런 반등이 현물 수급이나 펀더멘털 개선을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 방향의 되돌림 역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이번 숏포지션 대량청산은 최근 며칠간 반복돼 온 급등락 장세의 연장선에 있다. 당분간은 높은 변동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본 원고는 코인글래스 데이터 및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기사이며, 특정 자산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 판단 전 최신 시세와 리스크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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